잡담

24살 청년 모 씨. 압구정 모 처에 있는 와인바에서 일하다가 우연찮게 손님 두명(여성)이 이야기하는걸 듣게 됬다.

 

 

여성1: 이제 결혼을 생각할 나이지. 집에서도 생각없냐고 막 쪼더라.

여성2: 뭐 그렇지만. 하기 싫어.

여성1: 맞아. 미치지 않고서야 봐줄것도 없는 남자랑 결혼하느니 혼자 살고말지.

 

 

 

..오호. 속으로 수많은 만감이 지나갔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카운터에 멍하니 앉아있자니 손님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어느세 그 테이블만 남아버렸다. 게다가 그쪽은 점점 비싼 와인으로 히트업 해가면서 성량이 커지는 것이 아닌가.

 

 

여성2: 그래도 웨딩드레스 같은건 입어보고 싶어

여성1: 요즘엔 그런 사진 찍어주는데 많아. 그냥 드레스 입고 사진찍는거.

여성2: 근데 그러면 같이 찍어야 하잖아. 남들이 그 사진 보면 결혼했냐고 물을거 같아서 싫어.

여성1: 편집으로 자르거나, 혹은 적당한 연예인이랑 합성해도 되고, 혼자 찍을수도 있어.

여성2: 그래? 비싸지 않아?

여성1: 남친이 내줬어. 나 혼자 찍었지. 사진은 선물로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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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임마?

 

 

여성2: 오. 그거 괜찮네. 나도 해볼까.

여성1: 괜찮은 애랑 사귀면 되지. 요즘엔 돈 쓰는게 시원찮은 남자가 많긴 해도 찾아보면 나오긴 나와.

여성2: 그래? 그래도 모텔비나 데이트때 밥먹는 돈 쓰는거 빼고 잘 내는 남자애는 드물던데.

여성1: 난 카드값도 걔가 대신 내주잖아. 이거 걔꺼야.

 

 

 

 

 

 

 

 

.........................................................................................................하늘이시여.

(와인값 합계 21만 7천원)

 

 

 

 

 

 

머릿속으로 오만 잡상 다 흘러가면서도 떠오른 짤방은 이거.

 

 

쿰도 희망도 없쵸

 

 

PS:최종적으로 28만원 긁었네요.

 

by 광황 | 2009/03/12 00:16 | 도서논평 | 트랙백 | 덧글(1)

맛있게 술을 마셔보자 5편 - 위스키 특집

이번에는 다양하게 위스키를 마셔보자! 라는 식으로 특집을 써봅니다.

뭐, 위스키야 소주 다음으로 대중적이니까 20대 초중반 무렵이면 한두번쯤 맛보신 일 정돈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아마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지 않을까 싶은 발렌타인(12세)씨가 함깨 해 주셨습니다.


1.스트레이트

상온에서 숏으로 한잔 꿀꺽 하는게 기본이죠. 이것도 어지간한 바에선 만원에 팝니다 (..)
대게 분위기를 올리기 위한 용도로, 혹은 단번에 내공(..)을 느끼기 위해서 마십니다.
-솔까말 그닥 추천은...


2.투 와이즈 업

이렇게 얼음위에 위스키를 붓고


 

그 위에 물을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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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비율은 1:1. 가장 향이 강한 방법입니다. 변형으론 일본에서 나온 미즈와리가 있는데.. 이건 1:2~2.5(물이 2.5)로 섞습니다. 여하간 투와이즈업이건 미즈와리건 너무 오래 두면 얼음이 녹아버려서 마실만한게 못되니 주의하세요.


3. 온 더 록


적당한 얼음이 없어서 직접 수제작



 얼음덩어리를 넣고 그 위에 위스키를 붓습니다. 큐브 아이스에 비해 천천히 녹기 때문에 위스키를 보다 원액에 가깝게 즐길 수 있습니다. 얼음이 천천히 녹는점이 포인트.


4.미스트



위스키를 1/3가량 부은 뒤 크러쉬 아이스를 잔 가득 채우면 완성. 위스키가 빨리 냉각되고 얼음이 빠르게 녹아서 다양한 맛을 냅니다. 향도 강한편. 개인적으론 이 스타일을 가장 좋아함.


5.플로트

차갑게(이거 중요) 냉각시킨 물 위에 위스키를 천천히 부어서 만듭니다. 물이 차갑지 않으면 위스키가 잘 뜨지 않으니 유의하세요.
스트레이트, 온더록, 투와이즈업,미즈와리까지 순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7.핫 토디 위스키

레몬, 설탕(커피 한잔에 탈 정도만큼), 텀블러, 그리고 더블 스트레이트 잔을 더해서

이렇게 완성시킵니다. 위스키+뜨거운 물을 적량(1:1~2) 섞고, 전자렌지에 1분 가량 돌린뒤 설탕을 취향대로 넣고 섞어마시면 됩니다. 레몬은...입에 머금어도 되고, 씹어도 되고, 핥아서 마셔도 됩니다. 취하기 딱 좋습니다.



8.위스키 소다(하이볼)

소다수+위스키. 더블 스트레이트 잔을 썼지만, 스트레이트 잔을 써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만든건 2.5:1이라 많이 묽지만 보통 1:1로 섞습니다. 하이볼이라고도 불리는 스타일.
(주:사이다랑 섞으면 안됩니다. 단맛이 너무 강해서 맛이 이상해집니다)





by 광황 | 2009/03/07 03:14 | 트랙백 | 덧글(0)

차 이야기

<Tea For Two ! >

-윗 이미지는 저랑 관계 없습미다. 근데 티포투(오타아님)는 가지고 싶네요.

 

 

 

간만에 떠오른고로 차 이야기 약간.

 

 

빈티지(vintage)

 

와인에서 자주 쓰이는 빈티지. 하지만 홍차도 같은 품종일지언정 재배하는 지역의 기후, 토질, 수확시즌에 따라 품질차이가 생깁니다. 와인처럼요.

 

빈티지는 블렌딩 되지 않는 차라는 특징을 가지며, 산지의 다원명, 수확기, 차품종, 잎등급이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론. 고지대 생산품이 질이 좋다고 하고... 그 외엔 생산기술자의 능력에 좌우되는게 크죠.

 

...대게 1g당 1000원정도로 잡으면 적당합니다. (...)

 

주)와인같은 경우 프랑스산 빼곤 빈티지 영향을 크게 안받죠. 홍차도 인도쪽에서 빈티지 영향을 받습니다.

 

 

 

블렌드(Blends)

 

흔히 접하는 다즐링이니 얼그레이니 하는것들이 블렌딩 티입니다. 여러 다원에서 다즐링 차잎을 각 제조사마다 나름의 방법으로 블렌딩하여 자기 제품의 표준으로 삼는 다즐링의 맛을 구현하는 방식이죠. 그래서 회사마다 특색이 강할수밖에 없습니다.

 

블렌드 종류

다즐링/다질링(Darjeeling) : 히말라야 산맥 남동쪽 기슭, 인도의 다즐링 지역에서 생산합니다.

기문(keemun) : 중국 안휘성 홍차. 얼그레이와 유사하며 색이 레드와인과 비슷한걸로 유명합니다.

아삼(Assam) : 인도 북동쪽 아삼 지방에서 생산. 홍차중 가장 맛과 향이 강하고 진합니다.

실론(Ceylon) : 실론섬으로 알려진 스리랑카의 고지대산 차잎. 국내엔 실론티라는 캔음료로 유명합죠. 잎이 보통 홍차보다 길쭉한게 특징입니다.

세븐어클락(seven o'clock) : 아삼의 변형. CTC방식으로 제조되며 단시간내에 '찐~'하게 우려집니다. 밀크티나 레몬넣기엔 이게 가장 좋습니다.

얼그레이(EarlGrey) : 위에 언급된 블렌드중 다즐링이나 아삼, 혹은 키문에 꿀등을 섞어서 다시 블렌딩합니다. 이러먼 얼그레이 수피리어(Superior), 그리고 소량의 꽃과 허브+남인도산 홍차나 기문을 섞으면 얼그레이 플라워(flowers)가 됩니다. 강렬한 단 맛과 향기가 특징.

챠이(chai): 아삼 홍차에 생강, 계피등의 향신료를 40%가 좀 안되게 블렌딩하고, 찻물을 1/2로 줄인뒤에 뜨거운 우유와 섞어마십니다. 맛은 있는데 좀 독특하죠.

 

 

 

 

약어들

 

잎의 위치에 따른 구분법

 

차잎이 작고 어릴수록 향기가 더 풍부하고 맛이 섬세해집니다. 녹차 역시 그렇고, 홍차도 매한가지입니다.

 

FOP(Flowert Orange Pekoe)는 차 나무 가지 맨 꼭대기에 있는 어린 새순을 말합니다. 가장 작고, 그래서 비쌉니다.

OP(Orange Pekoe)는 새순 바로 아래 위치한 1번째 차잎이며, 새순 다음으로 작습니다.

P(pekoe)는 OP바로 아래 위치한 2번째 차잎으로 OP다음으로 작습니다.

PS(pekoe Souchong)는 P아래 있는 3번째 차잎으로 P나 OP보단 큽니다.

S(Souchong)는 PS아래 있는 4번째 잎으로 수확되는 차잎중 가장 큽니다.

 

 

잎 크기에 따른 구분법

 

통잎(Whole Leaf)일수록 향과 맛이 좋고 찻물색이 연하며 맑고, 많이 쪼개져서 작아질수록 맛이 덜하고 탁하며 찻물색이 진해집니다.

 

TGFOP(Tippy Golden FOP) : 새순이 포함된 통잎차

FTGFOP(Finest TGFOP) : 새순을 TGFOP보다 많이 포함한 통잎차

SFTGFOP(Special FTGFOP) : FTGFOP 급중 특별히 우수한 제품<-존나 비쌈

BP(Broken Pekoe) : pekoe 잎으로 제조한 Broken 등급.

BOP(Broken Orange Pekoe) : OP잎으로 제조한 Broken 등급.

BOPF(BOP fanning) : OP잎으로 제조했고, BOP보다 가는 Broken 등급

CTC (Crush, Tear, Curl) : 홍차 제조의 유념(rolling)3단계를 모두 기계작업한 제품. 이게 대중적입니다. (..)

 

 

 

 

PS:한국에선 뜨거운 물을 이용해 우리거나 타 마시는 모든 종류의 것을 차로 표현하지만, 영미권의 Tea는 '동백나무과 식물의 잎을 가공하여 우려 마실 수 있는 것의 총칭'이라고 합니다. 녹차, 홍차, 우롱차가 그쪽에 속하죠.

 

PS2:홍차를 맛있게 끓이기 위해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골든 룰(Golden Rules)이라는게 있습니다.

1.use good quality tea(좋은 품질의 차를 쓸것)

2.Use freshly boiling water(신선한 물을 바로 끓여서 사용할 것)

3.Warm the teapot(티포트를 예열할 것)

4.Measure your tea(차의 분량을 잘 조절할 것)

5.Allow time to brew(우려내는 시간을 잘 맞출것)

 

이하에 입각해서, 기본은 물을 끓을때까지(100도까지) 펄펄 끓인뒤에, 사용할 티포트에 끓인 물을 부어 예열시킨후 물을 버리고 차잎을 계량하여 포트에 넣은뒤, 적정량의 물을(200ml전후) 계량하여 넣고 포트 뚜껑을 덮고 원하는 시간만큼 우립니다. 찻잔도 당연히 예열하시고... 통잎이면 3~4분. 가루상태면 1~2분 전후로 우려낸뒤에 적당한 과자와 함깨 즐기면 Ok.

 

 

 

by 광황 | 2009/03/06 01: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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